1. 방사선치료의 역사
1895년 W.C.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하였고, 1896년 A. Voight은 비인두암 환자에게 엑스선을 조사하여 통증을 완화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896년 G . T . Lyon은 결핵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유용성을 발표하였다. 1898년 피에르 큐리(Peirre Currie)는 폴로늄(Polonium)과 라듐(Radium)을 발견하였다. 라듐을 운반하던 과정에서 라듐이 인체의 피부에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1902년 Frieben은 방사선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를 하였다. 1905년 Bergonie-Tribondeau는 전리방사선을 설치동물에 조사한 결과를 기초로 전리방사선이 인체의 세포에 미치는 감수성을 나타내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1980년대부터 임상진단에 새로운 첨단 진단장치인 전산화단층촬영장치 (CT), 초음파장치 (Sonography), 자기공명영상장치 (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 (PET), 종양표지자 검사 등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암 병소의 크기, 위치 침윤범위 등 암의 형태학적 파악이 정확하게 되었다.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3차원적 방사선치료계획 시스템과 각종 선량측정기기가 개발되어 방사선치료 시 표적용적 오차의 범위를 2~3 mm로 유지하는 첨단치료장치인 정위적 방사선수술, 입체적 방사선치료, 강도변조 방사선치료 등의 임상응용과, 정확한 부위의 치료를 위해 치료 전에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가 있다.
2. 우리나라 방사선치료의 최근 동향
우리나라의 방사선치료는 1930년대 라듐에 의한 자궁암치료가 처음 시행되었다. 그 후 1949년까지 250kVp의 심부암 치료장치가 도입되어 체외조사 치료를 처음으로 시행하였으나, 주로 표재성 암의 대증적치료에 국한되었다.
1972년 고에너지 선형 가속기가 설치됨으로써 1970년대 이후 현재의 고에너지 방사선치료장치에 의한 방사선치료가 시작되었다.
암 발생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증가되어 현재 3명 중 1명은 평생에 한번 암에 걸릴 확률로 추정되고, 향후 4가족 중 3가족은 항상 암 환자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의 완치율은 매년 0.5% 정도씩 향상되어 약 40 ~ 45% 이상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고형암의 완치율은 정체된 상태지만 조기진단율의 향상, 치료 부작용 감소나 치료 보조제 등의 개발 때문에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향상되는 듯이 보고 되고 있다.
아직도 암은 진단 당시 70%는 국소병기로, 30%는 원격전이로 발견되며, 이중 국소병기로 발견된 암의 70%, 원격전이로 발견된 암의 5%가 완치되어, 발병된 전체 암 환자의 40 ~ 45%가 완치된다. 이중 치료 방법에 따른 기여도는 수술이 50%, 방사선치료가 40%, 항암화학요법은 10%이다.
향후 우리나라 방사선종양학의 발전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치료장치, 치료방법과 각종 임상연구의 정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각종 암의 분할치료방법과 방사선치료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에 관한 전향적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며, 3차원적 방사선치료와 정위적 방사선치료, 강도변조 방사선치료는 물론이고, 영상유도 방사선치료와 호흡동조 방사선치료에 적합한 환자적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3. 종양학의 기초
암(Cancer)은 정상적인 세포는 세포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과 성장을 하고 소멸되기도 하며 세포수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증식과 억제가 조절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통제되지 못하고 불규칙적인 증식을 하며 주위 조직을 침범하는 악성종양(malignant tumour)이라는 병변을 암 (cancer)이라 한다.
암의 발생 원인들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여러 가지가 추정된다. 세포는 성장, 분화, 사멸의 과정을 통해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 과정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그러나 암세포의 경우 세포의 유전자 중 일부의 이상이 발생하여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의 특성이 바뀌게 되고 그 결과로 세포 생장조절에 이상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발암기전은 3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1단계: 발암원이 DNA를 공격하여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단계로 거꾸로 돌이킬 수 없는 반응의 단계다.
2단계: 암 유발 개시단계만으로 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암 발생을 촉진하고 유지하는 단계다.
3단계: 양성종양에서 악성종양으로 전환하여 악성종양의 특징을 갖게 되는 단계로서 억제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점차 증가하여 염색체의 이상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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